2015. 11. 6.

爱德华·霍普 / Edward Hopper / 에드워드 호퍼 (1)















오늘날씨와 참 잘어울리는
화제인듯 하죠?
:)











Edward Hopper
에드워드 호퍼
1882~1967


American realist
painter and printmaker












에드워드 호퍼가
자주 재현한 창문 너머 전경,
황량한 전원의 풍경은
미국화된 유럽 낭만주의의 인상을 줘요.



 파리 체류생활이 끝날즈음,
외부를 향한 시선과 현실모방은
내면심리와 감정의 영역으로 확대돼죠.


그 정점을 이루던 1920년대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해요.




















2012년 10월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128점의 작품을 볼수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있었는데,
7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어요. 


추운겨울 샹제리제 거리,
늦은밤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죠. 


2~3시간 줄을 서서 봐야할만큼 
관심이 집중되어, 주최측은 5일연장에 
마지막3일은 24시간 논스톱 개장했다고 해요. 


















<Untitled> 
c.1900

New Realism
sketch and study
57.3 x 36.4 cm

Brooklyn Museum,
New York, USA













호퍼는 동시대의 삶을 반영하는 사실주의
New Realism의 추종자이자,
미국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화가로 알려져있어요.








그의 그림해설에는 어김없이
'인간의 소외와 고독감을 표현한..'
이라는 문구가 등장하죠.


하지만 작가는 이를
의도적으로 표현하려한적은
없다고 밝혔어요.


오히려 그림에 구구절절 찬사가
붙는것이 싫다며..

그저 평범한것, 지극히
일상적인것을 탐구한다고 했어요.
















<Painter and model> 
C. 1902-1904

26*20.5 cm
oil on paper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Y







다수의 초기작품들이
(부인 Josephine hopper)
조세핀 호퍼의 유증으로
휘트니 미술관에 소장돼있어요.














<Self-Portrait> 
c.1903

New Realism
portrait
oil on canvas
51.43 x 41.27 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USA











앞서 소개한 화가들이
오랜 무명과 설움을 경험했거나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에 대비하면
호퍼의 삶은 극도로 평안했어요.

굳이 꼽자면 화가이자 모델,
비평가이면서 매니저였던 아내와
보이지않는 경쟁관계가 있었어요.





그는 1924년
무명화가 동창생 조세핀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후 죽을때까지
맨해튼의 펜트하우스에서 살았어요. 















< Male Nude>
c.1903~1904

New Realism
sketch and study
61 x 24.4 cm

Brooklyn Museum,
New York, USA 



























< Stairway at 48 rue de Lille Paris > 
c.1906

 New Realism
 oil on panel
 33 x 23.5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Y


























< Summer Interior >

C.1909
New Realism
nude painting
Oil on canvas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Y









주로 풍경과 도시를 그렸지만
관음성 농후한
여성누드화도 많이 남겼어요.

 흥미로운점은 그가
수십년간 오로지 한사람 ,
 아내만을 모델로
 다양한 연출을 했다는 거예요.


















<Blue night> 

 c.1914
 New Realism
oil on canvas
182.88 x 91.44 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Y







에드워드 호퍼
말년의 회화적 구성을
특징짓는 시발점으로
꼽히는 작품이예요.


분장한채 일하다가 잠시
쉬고있는 듯한 삐에로.

까페직원인지 의심될정도로
짙은 화장을 하고
어딘가 응시하고 있는 여자.

마주앉은 여자가 있어도
딴곳만 보는 남자..



도시인의 고독과 일상을
싸늘한 시선으로 담아냈어요.

















<Elizabeth Griffiths Smith Hopper, 
The Artist's Mother >

c.1915~6
New Realism
Genre: portrait
Oil on canvas
81.28 x 96.52 cm

Private Collection
















< The Monhegan Boat  >
c.1918

New Realism
sketch and study
Technique: pen, ink
17.8 x 22.9 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USA







참고로 전 소장처가 분명한 작품,
미술관처럼 대중에 공개된 작품을
위주로 게재하고 있어요.

근데 이작품처럼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
리스트에도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기금으로 최근에 구매했거나
판화 작품이예요.













< American Landscape  >
c.1920

New Realism
Genre: landscape
Technique: etching
31.1 x 18.4 cm

Butler Institute of
American Art, Youngstown, OH






American Landscape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에칭 작품이 있어요.

















< Evening Wind  >
c.1921

New Realism
sketch and study

Sheldon Memorial Art Gallery
and Sculpture Garden, University, USA



















< New York Restaurant >
c. 1922

oil on canvas
24*30 inch


Muskegon Museum of Art.
USA
 머스키콘 미술관
























<Deck of a Beam Trawler, Gloucester >
c.1923

New Realism
Genre: marina
Technique: watercolor
29.8 x 45.7 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MA, USA


















< The Mansard Roof >
c.1923

New Realism
Genre: cityscape
watercolor on paper
50.8 x 35.6 cm

Brooklyn Museum,
Brooklyn, New York, USA





















< House by the Railroad >
c.1925

New Realism
Genre: cityscape
oil on canvas
73.7 x 61 cm

Museum of Modern Art, NY


















<The Bootleggers  >

C. 1925

Oil on canvas
30 1/8 x 38 in

Currier Museum of Art.
 Manchester, New Hampshire

















< Eleven A.M. >
C. 1926

New Realism
nude painting
Oil on canvas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Washington, DC, USA
(허시혼 미술관겸 조각정원)



















< Sunday > 
c.1926

New Realism
oil on canvas
86.36 x 73.66 cm

Phillips collection,
Washington, DC































< Automat >
c.1927

Style: New Realism
oil on canvas
91.4 x 71.4 cm

Des Moines Art Center,
 Iowa, USA


Automat 자동판매기 는
아이오와 ,디모인 아트센터에서
에드먼슨 아트재단의 기금으로
구입한 작품이예요.



어둠이 내려앉아 유리창 너머 세상은
보이지 않는 어느 식당에서,
커피잔에 시선을 고정한채
미동도 없는 여인.


장갑을 벗은 오른손과
뽀얗게 드러낸 다리살결,
 소복히 담긴 빨간 과일과 대비되어
더욱 창백해보이는 얼굴이
흡사 바비의 집 거실에
홀로 앉은 밀랍인형 같아요..










요며칠 운동삼아
해질녁 한강변을 자주 걸었어요.
추워진탓에 인적은 드물고,
그림속 조명처럼
저 멀리
달빛 별빛 불빛만이
몽글몽글 거려요..



그 야경 보는 재미로 가는건데,
 음악들으면서
10분만 앉아 있어도
급 우울해지더라구요.
여름과 사뭇다른 느낌...


문득, 이겨울 남친님이 없었으면
넘 우울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초딩처럼 티격태격 장난하고...
이런말 잘 안하는데...
 고마워용♥